전체 글134 냉장고 식비 절약 (재고파악, 식단표, 소분루틴)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뭔가 가득 차 있음에도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텅 비어 있어도 먹을 것이 없고, 가득 차 있어도 먹을 것이 없는 것은 왜일까요? 매주 장을 봐오고, 정체불명의 용기가 쌓이고, 월말이면 식비가 어디서 나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남아 있는지, 음식을 한 끼 분량으로 잘 소분은 하고 있는지, 실제로 식비를 줄인 경험담을 적어보겠습니다.냉장고 재고 파악이 식비 절약의 출발점미루고 있던 냉장고 청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청소력이라는 책을 읽은 후입니다. 청소력이라는 책에서는 정리하고 비울수록 오히려 더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좋아하는 것이 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자가 되고 .. 2026. 4. 28. [사춘기 부모 교육] KAIST 사이버영재교육 신청, 20년 차 공무원 엄마의 교육 전략 며칠 전 지인을 통해 2026년 올해 KAIST 교육청 위탁 '사이버영재교육' 공고를 접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전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아이 중 단 60명 내외를 선발하는 과정입니다. 공고를 보자마자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행정 전문가로서 공고문의 '생활기록부 기재'와 'GED 등록'이라는 문구는 마치 진흙 속 보물처럼 보였습니다. 이토록 고마운 지인에게 저는 밥을 샀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꿈에도 모른 채, 저는 냉큼 수강 신청을 완료하고 말았답니다.과학고 다니는 엄마들 사이에서 당당히 어깨를 펴고 싶은 마음, 우리 아들이 비록 엉덩이는 가볍고 덜렁대도 수학만큼은 '스마트'하다는 그 믿음 하나로 저지른 일입니다. 하지만 신청 완료 버튼을 누른 후, 이내 묵직한 고민이 밀려옵니다... 2026. 4. 27. 헬리콥터 부모 탈피, 20년 차 공무원 엄마의 건강한 거리두기 지침 찬란한 봄날, 온 세상이 생기로 가득하지만 사춘기 자녀를 둔 집안의 공기는 차갑기만 합니다. 20년 넘게 공직 사회에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며 '내 의지대로' 조직을 이끌어왔건만, 중2 아들이라는 우주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일요일 오후, 책가방도 없이 집을 나선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저는 제가 혹시 아이의 머리 위를 맴돌며 모든 것을 통제하려 했던 '헬리콥터 부모'는 아니었는지 뼈아픈 자문을 해봅니다.자식의 인생을 나의 의지대로 설계하려는 욕심은 부모와 자녀 모두를 병들게 합니다. 반백 년 인생을 살아오며 깨달은 것은, 진정한 사랑은 '밀착'이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거리두기'라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헬리콥터 부모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정 전문가이자 엄마로서의 3가지 실전 .. 2026. 4. 26. 편의점 절약법 (앱 활용, 멤버십 할인, 라스트오더) 주부인 저는 꽤 오랫동안 편의점을 '어쩔 수 없이 쓰는 비싼 가게'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사실 편의점은 방법을 모르면 비싸고 알면 싸집니다.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34.5%를 넘어선 지금(출처: 통계청), 편의점은 이미 많은 사람의 주된 장보기 공간이 됐습니다. 문제는 혜택이 앱마다, 통신사마다 흩어져 있어 챙기지 않으면 그냥 정가를 내게 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직접 써보면서 효과가 있었던 것과 생각보다 제한적이었던 것을 나눠서 정리해 봤습니다.앱 활용과 PB상품: 팩트로 확인한 절약 효과편의점 절약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건 각 브랜드의 공식 앱입니다. GS25의 '우리 동네 GS', CU의 '포켓 CU', 세븐일레븐의 '엘페이', 이마트 24의 'SSG페이'가 대표적입니다. 제가 처음 포켓 .. 2026. 4. 25. 사춘기 자녀와 대화가 끊겼을 때 시도해 볼 수 있는 소통법 오늘 아들의 방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내 아들의 닫힌 마음 앞에서 저는 속수무책입니다. 말을 걸면 짜증 섞인 반응만 돌아오니, 어느덧 대화는 끊기고 집안에는 무거운 침묵만 흐릅니다. 오늘 저는 출근길에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래, 아들을 귀한 손님 모시듯이 여겨보자"라고요.자식을 키우는 일은 진정 어른이 되기 위한 수행길입니다. 왜 남의 자식들은 순하고 모범적인데, 유독 내 아들은 나의 괴로움을 이토록 건드리는지 개탄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저에게 주어진 '엄마'라는 역할임을 받아들입니다. 오늘은 제가 겪은 소통의 단절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기록을 나누려 합니다.첫 번째, '부모'라는 권위를 내려놓고 '손님'으로 대접하기가장 소중한 사람에게는 예의를 갖추면.. 2026. 4. 24. 사춘기 아들과의 거리를 두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법: 일체유심조의 지혜 저녁 6시 30분, 진작 학원에 갔어야 할 아들이 집에 덩그러니 앉아 열심히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마주했습니다. 순간 1차적인 분노가 뜨겁게 치밀어 올랐습니다. 20년 넘게 공무원으로 살며 정해진 규율과 원칙을 생명처럼 여겨온 저에게, '당연히 가야 할 학원'을 빼먹은 아들의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정 오류' 같은 것이었습니다.하지만 예전 같으면 핏대를 높였을 상황에서, 저는 오늘 뒷산 산책의 기운을 빌려 30초간 아들을 조용히 쏘아보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욕실로 들어가 쏟아지는 물줄기에 분노를 흘려보냈습니다. 왜 우리는 가장 가까운 자식과 이토록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맺으며 괴로워해야 할까요? 오늘 저는 그 답을 '역할론'과 '마음먹기'에서 찾아보려 합니다.첫 번째, 나는 '.. 2026. 4. 2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