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마흔여덟, 20년 차 공무원으로 일하며 중학교 2학년 아들 녀석을 키우고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베테랑 소리를 듣지만, 집에서는 아들의 '성장 지표' 하나 관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만년 초보 엄마일 뿐입니다. 젖먹이 때는 주는 대로 잘 먹어 참 통통했던 아기였는데, 자라면서 살이 오르지 않고 또래보다 작은 체구를 보니 모든 게 제 탓인 것만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1. 우산 장수와 모자 장수, 그리고 엄마라는 '걱정 인형'
부모는 항상 걱정을 마음속에 떠안고 살아가는 존재인가 봅니다. 비가 오면 모자 장수하는 큰아들을 걱정하고, 해가 뜨면 우산 장수하는 둘째 아들을 걱정하는 옛이야기가 꼭 제 꼴입니다. 인간은 본래 두려움과 걱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지만, 아들의 작은 키를 볼 때마다 '내 음식 솜씨가 없어서 그런가' 싶어 자책의 늪에 빠지곤 합니다. 비가 오면 둘째에게 좋고 해가 뜨면 첫째에게 좋다고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 20년 차 행정가에게도 참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2. 아들이 선택한 영양제: 아르기닌과 뼈 성장제
기특하게도 아들 녀석은 스스로 키가 크고 싶은 의지가 강해, 유산균과 아르기닌, 뼈 성장제만큼은 잔소리 없이도 알아서 챙겨 먹습니다. 저는 그 정성에 보답하고자 행정 업무를 처리하듯 꼼꼼하게 영양제의 성분과 주의사항을 살피게 됩니다.
- 유산균 (Probiotics)
- 효과: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면역력을 강화하고 영양소의 원활한 흡수를 돕습니다. 키 성장의 '기초 공사'와 같습니다.
- 주의: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매일 규칙적으로 적정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 아르기닌 (L-Arginine)
- 효과: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근육 성장을 돕습니다.
- 주의: 과다 복용 시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해진 권장량을 엄격히 준수해야 합니다.
- 뼈 성장제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 효과: 뼈의 밀도를 높이고 골격 형성을 지원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 시너지: 칼슘은 비타민 D와 마그네슘이 함께 있어야 흡수율이 극대화되므로 복합 성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의: 공복 섭취 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식사 후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선택 시 주의사항: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단순 광고보다는 식약처 인증 성분인지, 합성 첨가물이 최소화되었는지를 공문서 검토하듯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제 아들은 키가 154cm이고, 몸무게는 42kg입니다. 현재 3개월 정도 하루 1알씩 꾸준히 먹고 있고, 별다른 부작용은 없습니다.

3.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보고서, 성장의 또 다른 영양제
신체적 성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내면의 성장입니다. 카이스트 사이버영재교육원 수강 신청은 마쳤고, 이제 교육 정보 데이터베이스(GED)에 수료 기록이 남기까지 보고서 제출이라는 큰 산이 남았습니다. 영양제를 삼키듯 이 과정 또한 자신의 미래에 피가 되고 살이 될 영양분임을 아들이 깨달아주길 바랄 뿐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들을 설득해 스스로 책상에 앉게 할지, 오늘도 저는 아파트 뒤 143미터 산을 오르며 전략을 구상합니다.
마치며: 결국은 스스로 자라날 것을 믿으며
밤이 가면 아침이 오고, 파도가 밀려오면 반드시 빠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아들의 작은 키도, 보고서에 대한 저항도 결국은 성장의 한 과정이겠지요. 오늘 저녁, 영양제를 털어 넣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저는 '걱정' 대신 '믿음'이라는 영양제를 제 마음속에 처방해 봅니다. 나를 아끼는 것은 나를 괴로움 속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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